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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소개팅

소개팅 꿀팁 - 1. 마음가짐

by 호롤롤로루야 2021. 2. 2.

소개팅 꿀팁 - 1. 마음가짐

소개팅은 모르던 사람을 처음 만나는 자리이다. 그래서 친구들을 만날 때랑은 다르게 사소한 것 하나가 힘들다.

 

어디서 만날까, 무엇을 먹을까, 무슨 말을 할까 등 신경 쓰이는 게 많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고, 내 주변 친구들도 그랬다.

 

이러한 고민들은 경험치가 쌓이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 편이긴하다. 하지만 앞으로 올릴 글을 통해 어느 정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나와 내 주변인들의 사례를 기반으로 얘기를 하나씩 써보려 한다.

 

이번 포스팅은 소개팅을 나가기 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얘기다. 소개팅에 두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1. 내가 누구인지 돌아보자

소개팅에서 가장 큰 대화 주제는 무엇일까? 나가서 코로나, 주식, 연예인 얘기를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가장 큰 대화주제는 바로 '너'와 '나'이다. 우리는 서로가 궁금해서 나왔지 다른 게 궁금해서 나온 게 아니다.

 

그래서 '나'에 대해서 말할 줄 알아야 하고 이를 위해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뭘 좋아해?"라고 물어봤을 때 어..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래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좋겠다.

 

①  나의 취향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음악, 영화, 옷, 관심사 등 내 취향이라고 할만한 것들의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아무거나'라는 건 없다. "다 좋아하는데 특히 'OO'이 좋다"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소개팅 상대에게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전 아무거나 다 좋아해요'라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대화가 툭 끊긴다. 이어지지가 않는다. 힘들다.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날지언정 이런 사람이 되지는 말자 물론 나쁜 행동은 아니다. 다만 대화가 좀 힘들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만 정확하게 파악해도 대화 주제가 풍부해진다.

 

②  나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이는 마치 자기소개서를 쓰듯이 생각하면 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어렵지 않다. 그저 내 기억 속의 사건들을 하나씩 꺼내보면 된다.

 

당시에 가졌던 생각, 느낌 등을 기억해보자 그러면 소개팅 자리에서 대화 소재를 찾을 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내 경험을 먼저 공개함으로써 상대방의 경험도 이끌어 내보자

 

③  나는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단기 목표부터 장기 목표까지 다양할 것이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거창한 무언가를 말할 필요는 없다. 미래 시점의 어떤 계획이나 목표를 생각해보면 된다.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다. 겨울에 여행을 갈 거다 등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내가 지금 사는 삶이 어느 방향을 향해 가는지 한 번 자각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생각했을 때 계획이나 목표가 있는 사람이 매력 있을까? 없는 사람이 매력있을까? 굳이 말 안 해도 모두들 알 것이다.

 

혹시 없다면 간단한 거라도 하나 생각해보기를 권해드린다.

 

 

2. 내가 원하는 사람에 대한 기준

주로 소개팅 시켜달라는 사람들에게 "어떤 스타일을 좋아해?"라고 물어보면 제대로 말 못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예쁜 여자, 잘생긴 남자 정도로 말하면 주선해주는 사람은 열이 받는다.

 

이전 글에도 말했듯이 자기가 만나고 싶은 사람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릴 필요가 있다. 술은 안 좋아하고 담배 안 피고 어느 정도 거리에 살며 나이는 몇 살이면 좋겠고 등 말이다.

 

그래야 소개팅 상대도 가려서 만날 수 있고, 만난 사람이 자기가 생각한 사람이 아닐 경우 확실하게 끊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3. 결정 장애를 극복하자

내 주변 사람 중 소개팅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많은 수가 결정 장애를 갖고 있다. 뭘 먹을지, 뭘 할지 정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혹은 못 정한다)

 

심지어 자기 거주 지역인데도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를 모른다. 물론 상대방이 리드하는 사람이면 상관없겠지만, 결정장애라면 너무 힘들어진다.

 

그래서 1번에 자신을 돌아보자 라는 내용을 작성했다.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좋아하는 것 10개 중에 어떤 순으로 좋아하는지 등 이러한 자기 분석이 완료되면 결정장애는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적어도 일상의 사소한 결정은 단 번에 내려보자

 

당신이 결정하지 못하는 일상적인 고민들은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잘못 결정했다고 해서 엄청난 피해를 주지 않는다. 결정하는데 부담을 갖지 말자 고민하는데 쓰는 시간이 더 고통스럽다.

 

 

 


위의 내용은 실제로

주변인들에게 해줬던 말들이다.

1, 2번은 어떻게든 되는데

3번이 잘 안 되는 것 같더라.

극복해야한다. 귀찮은 결정을 대신 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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