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꿀팁 - 5. 제일 어려운 애프터에 대해
소개팅에서 첫 만남보다 더 어려운 애프터에 대해서 써보겠다. 여기서 애프터란 첫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을 의미한다.
애프터라는 것이 꼭 한번은 해야 하는 매너 행위는 아니다. 주선자를 생각해서 애프터를 신청 해야한다는건 없다. 마음이 없으면 그냥 안 하면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없는데 굳이 주선자를 생각해서 애프터를 받아줄 의무는 없다.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1. 소개팅 당일 늦어도 다음날에는 하자
애프터 신청은 소개팅 당일 혹은 다음날에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단순히 카톡 친구를 만들려고 소개팅을 나간게 아니다. 연애를 하려고 나간 것이다. 그래서 애프터 할 거면 빨리하는 게 좋다고 본다.
정해진 다음 만남이 없이 이어지는 대화는 처음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중가서는 이게 뭐 하고 있는 것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대화를 이어가더라도 애프터는 하고 이어나가는게 좋다.
그렇다면 소개팅이 끝나고 언제 애프터를 해야할까? 선택지는 4개 정도가 있다.
- 소개팅 도중에 어떤 활동을 같이 하자고 하기
- 소개팅이 끝나고 헤어진 직후
- 소개팅 끝나고 둘 다 집에 들어갔을 때쯤
- 다음 날이 끝나기 전
여기에 정답은 없으므로 편한 대로 하면 된다. 나는 주로 3번을 했다.
1번의 경우는 대화 도중에 애프터에 대한 얘기를 나눴더라도 소개팅 끝난 뒤에 재차 확인을 해야 한다. 면전에 대고 거절을 못 했을 수도 있고, 즉흥적으로 말했을 수도 있다.
2. 애프터 신청은 어떻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깔끔하고 담백하게 신청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잘 보이려는 미사여구는 굳이 쓸 필요 없다. 애프터 신청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너에게 어느 정도의 호기심과 호감이 있다'를 어필하는 거니까.
애프터 신청은 심플하게 하면 된다. '또 만나고 싶은데 주말에 시간 괜찮냐', '이번 주말에 저번에 보고 싶다고 했던 영화를 보러 가자' 등 어려울 것 없다.
상대방이 받아들였다면, 여유롭게 다음 약속을 잡으면 된다.
혹시라도 내가 제안한 날짜에 시간이 안 된다고 할 경우, 상대방이 다른 날짜를 제안할 때까지 기다리자. 얼버무리거나 대화를 피한다면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3. 끝난 게 아니다.
말 그대로 애프터가 성사되었다고 해서 사귀는 게 절대 아니다. 썸도 아니다. 그러니 썸남 썸녀 인척 오버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저 한 번 더 보기로 한 것뿐이다.
엄청난 인싸들이라면 첫 만남부터 엄청 친해질 수 도 있겠지만, 대부분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지는데 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아직은 친해져야 할 단계가 남아있다.
또한, 애프터를 허락했다고 해서 이 사람이 내가 가진 호감만큼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그저 그냥저냥 괜찮아서 혹은 아직은 애매해서 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정도의 감정이라면 다음 날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그러니 애프터가 성사된 기쁨은 조금은 억누르고 차분하게 행동하자.
4. 연락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로의 스케줄에 따라 애프터가 가까운 날짜에 잡힐 수도, 먼 날짜에 잡힐 수도 있다. 가까운 날짜일 경우에는 대화를 이어나가고 먼 날짜에는 첫 약속을 잡을 때처럼 중간중간 연락을 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2, 3일 안이라면 연락을 계속했고, 그 이상이면 첫 약속을 잡을 때처럼 날짜만 정하고 중간에 연락했다.
너무 먼 날짜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화 주제가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락을 잠시 쉬어가는 걸 추천한다. 대화 주제가 없어져 무슨 말을 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여기까지 애프터에 대해 얘기했고,
다음은 거절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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